인스타와 페이스북으로 친분은 있지만아직 인연을 맺지 못한 작가와 갤러리가제대로 가까워지기 위해 기획한 전시. 박경묵작가는 단순해 보이는 바위 형상을 물의 형상과 함께 드러내어 모던함으로 나타내었다.단순해 보이는 구성이지만 시공만큼 묵직함과 깊이를 연출하기 위해 한지에 먹과 획을 기반으로 색상의 화려함을 절제한 작업에 힘을 싣기 위해 갈아놓은 먹을 쌓고 쌓는 행위로 기존의 동양화와 다른 느낌이 적묵법을 행한다. 바위 형상은 까맣고 검으나, 먹색으로만 정의할 수 없는 빛깔과 필력에 의해 생겨난 한지의 굴곡을 바탕으로 하였다. 먹의 결정체로 한지위에 수많은 붓질을 더욱 행하니 캔버스 위에 하나의 검은 소우주를 담아내고, 바탕에 우주라는 공간의 여지를 주었다.박경묵_Still Black Golden Rock0502 _한지에 먹_170×128cm_2022박경묵_Black Moon0101_ 한지에 물과 먹_23×17cm_2023 주후식개를 매개로 한 내 작업의 관심은 바로 인간의 일방적인 인상이며 반응에 있고, 그 일방적인 인상이며 반응이 혹 소외시키고 있을지도 모를 개의 입장을 주지시키는 데 있고, 그렇게 왜곡된 일방채널을 상호작용이 가능한 소통채널로 회복시키는 데 있다. 외관상 개를 소재로 한 것이지만, 사실은 개를 통해서 인간을 이야기하고,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고, 사회를 이야기하고, 존재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주후식_푸들 poodle_35x42x73cm_resin, urethane paint_2022 주후식_프렌치불독 S4 French Bulldog_30x30x1.5cm_korean paper Casting_2023이주희종이를 오리는 일은 형태의 세부적인 묘사에 집중하기 보다는 외곽선에 집중을 하며본인의 내면에 있는 여러 가지 감정을 입혀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조하는 유용한 수단이다.예리한 칼날 끝을 통해 그날의 풍경, 그날의 분위기, 그날의 모습들을 하나하나 꾹꾹 눌러 가슴속에 품은 채 그날의 풍경을 오려낸다. 이주희_조용한 날들의 기록 no.1_160x100cm_ 종이에 먹, 채색_2023 이주희_조용한 날들의 기록 no.2 100x70cm 종이에 먹, 채색 2023백은하작업은 천과 실을 주 재료로 삼아 이루어진다. 이는 동물의 피모를 연상시키는 소재인 동시에, 오랫동안 인류의 몸을 감싸왔기에 우리가 본능적으로 친근감을 느끼는 소재이기도 하다. 소재 자체가 지니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속성의 힘을 빌어, 자칫 다소 거리감을 줄 수 있는 주제에 온기를 담아 전달하고자 한다. 실로 한 올 한 올 선을 쌓고, 천과 천을 이어 붙이는 일련의 작업들은 매우 긴 시간을 요한다. 빠르고 효율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시류에 반하는 이 고요하고 느릿한 작업이, 자연의 흐름과 닮았다는 점 또한 이러한 작업방식을 고수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백은하_마지막 장생도-거북이_천과실,아크릴_60x60cm_2022 백은하_북극곰_천과실_40x40cm_2023 지미한일상에서 떠오르는 좋아했던 추억들(영화, 음악, TV프로그램, 당시 유행했던 로고, 광고, 기호 등)을 꺼내어 탐닉하거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Jazz 음악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을 캔버스에 옮기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소재를 통해 관객들과 함께 추억하고 소통하길 원한다. 지미한_A Jolly Witch 07_73 x 91cm_acrylic, oil pastel on canvas_2023지미한_Color Of Jazz 25_45.5 x 53cm_acrylic on canvas_2023 캔앤츄르(CNC)작가는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현대 민화’를 작업한다. 소재와 기법 재료에 있어서 현대적인 변화를 주면서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서와 틀, 구도는 유지하여 낯설지만 익숙하고 익숙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시도한다. 작가는 이상적인 세계에서 만난 솔직하고 발칙한 생명체 '빡고'(빡친 고양이)를 그려낸다. 가고 싶은 곳, 좋아하는 곳, 하고 싶은 일로 가득한 '마이토피아'에 관객을 초대한다. 캔앤츄르_NEW MYTOPIA_182x234cm_ MIXED MEDIA_2023 캔앤츄르_최후의 만찬#3_122x43cm_MIXED MEDIA_2023